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뇌교육컨퍼런스에서 개회사하는 이승헌 협회장

한국 뇌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뇌교육 국제행사가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개최되어 유엔인사들과 참석한 10개국 교육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뇌’를 주제로 한 첫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인간 뇌의 활용 및 개발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국내 대표적인 뇌전문연구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주최한 “제 4회 국제뇌교육컨퍼런스”는 ‘교육의 미래, 지구의 희망’이란 주제로 유엔본부 컨퍼런스룸에서 10개국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뇌교육에 관한 높은 국제적 관심도를 나타내었다. 이번 유엔본부에서의 국제컨퍼런스 개최는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작년 7월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유엔자문기구로 지정되면서, 그 권한과 역할을 기반으로 뉴욕에 개설된 뉴욕UN연락사무소와 미주뇌교육협회와의 협력으로 오랜 준비 끝에 열린 국제행사이다.

이번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국제뇌교육컨퍼런스(International Brain Education Association)"은 유엔경제사회국(DESA) NGO섹션, 유엔NGO협의체(CONGO) 교육위원회,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식후원 했으며, 박인국 한국유엔대사, 울프 레이몬드 자마이카 대사, 헬린 고슬린 유네스코 뉴욕의장 등 50여명의 유엔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유엔 내 높은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코스타리카대통령, 힐러리 뉴욕상원의원,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도 축사를 보냈다.

이번 행사의 주최자인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2000년 유엔본부에서 개최되었던 ‘UN밀레니엄세계평화회의’에서 가졌던 인류평화를 위한 교육적 선택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유엔본부에서의 국제적 행사개최의 소감을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설동근 부산교육감(왼편), 워링턴 파커 미주뇌교육협회 부회장

이승헌 총장은 “당시 개막기도로 ‘평화의 기도’를 올렸는데, 그 때 이것이 결코 기도만으로 끝내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 말로만 하는 평화가 아닌, 평화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을 만들어 반드시 다시 오겠다고 선택했다. 그것이 바로 뇌교육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헌 총장이 창시한 뇌교육은 사고, 감정, 행동의 바탕이 되는 ‘뇌’를 교육의 중심으로 옮겨온 것으로, 뇌를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체험적 교육방법론. 21세기 뇌과학이 밝혀내고 있는 뇌의 작용원리와 교육적 가치들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방법론으로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잊혀지다시피한 한국의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교육이념을 그 철학적 바탕으로 해서, 뇌과학에 기반해 뇌를 실제적으로 잘 쓸 수 있는 교육방법론을 구체화시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뇌교육의 연구개발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은 2007년 이러한 대내외적 성과를 인정받아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뇌교육 분야의 유엔협의지위를 부여 받았다.

작년 미국 내에 300개 공교육에 한국의 뇌교육이 보급되어 인성교육과 집중력 향상 등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한국의 교육현장에도 활발한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뇌교육의 학술연구, 보급, 인증을 위해 글로벌 중추기구로 설립한 국제뇌교육협회는 현재 100개국에 보급준비를 마치고 뇌교육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저명뇌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왼편),
대회 주최자 이승헌 원장 (중앙),
질 테일러 박사 (오른쪽)

국제뇌교육컨퍼런스 오전세션에는 이성원 박사(미주뇌교육협회), 울프 레이몬드 자마이카 대사, 헬린 고슬린 유네스코 뉴욕의장, 하니파 유엔경제사회국 NGO의장이 패널로 참석해 ‘뇌교육과 인권’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오후에 열린 ‘뇌교육 응용세션’에서는 설동근 부산교육감을 비롯해 워링턴 파커 미주뇌교육협회 부회장과 제시 존스 교수(캘리포니아주립 플러튼대)가 참가 했다. 제시 존스교수는 지난 4월 한국뇌과학연구원 주최로 열린 ‘100세 시대 뇌교육 세미나’ 특별강연차 한국을 방한한 노인건강 분야의 석학으로 이번에 ‘성공적인 노년을 위한 뇌교육’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특히, 국제뇌교육컨퍼런스에 참석한 설동근 부산교육감은 ‘인성교육과 뇌교육’이란 주제로 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인 교육현장의 문제 중 하나인 인성회복에 대한 뇌교육의 대안을 제시하며, 참석한 유엔관계자를 비롯한 교육담당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국 교육개혁 1번지로 불리는 부산교육청은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과 ‘뇌교육 해피스쿨’ 협약을 맺고, 부산에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뇌교육을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 특별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인 안토니오 다마지오 박사와 뇌졸중 체험으로 최근 주목받는 뇌과학자인 질 테일러 박사가 강연해 참석자들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질 테일러 박사는 뇌교육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이승헌 총장과 향후 협력관계에 대한 미팅을 갖기도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마지막에 치루어진 국제뇌교육협회 창립식에서는 한국 뇌교육 세계화를 위한 선포식이 이루어졌다. ‘교육의 미래, 지구의 희망’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이번 ‘제4회 국제뇌교육컨퍼런스’는, 마지막에 인류 미래의 새로운 가치로 뇌교육의 정신을 담은 ‘뇌선언문’을 참가자 전원이 낭독하며 유엔에서 펼쳐진 한국 뇌교육 세계화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