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이 프로젝트는 2011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뇌교육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공교육에서의 뇌교육 도입 성공 사례를 접한 카를로스 가르시아 엘살바도르 유엔대사가 자국의 외교부와 교육부에 뇌교육 도입을 제안하면서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엘살바도르 교육부와 교원복지연합(Salvadorian Institute for Educator’s Wellness, ISBM) 주도로 엘살바도르 전국의 교원 연수에 집중해 2017년까지 엘살바도르 전 학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400여 개교에서 교사들이 뇌교육 연수를 받았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교육에 뇌교육을 도입함으로써 교실에서부터 공존과 평화를 위한 문화의 기초를 닦고 사회에 만연한 폭력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폭력은 빈곤, 남녀 불평등, 건강, 교육 문제 등 엘살바도르가 당면한 많은 사회문제의 원인이자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산체스 세렌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교육부장관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뇌교육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했는데, 뇌교육이 도입됨으로써 일어난 변화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뇌교육이 여기서 시작됐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십시오. 뇌교육은 뇌와 에너지, 감정 조절에 대한 지식을 융합해 나의 인성을 함양하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혁신적인 철학입니다. 이 과정은 조화와 평화 속에서 살고 싶은 우리 모두의 소망과 일치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인정하는 관용의 사회에 살고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뇌교육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하며, 우리는 이 뇌교육이 다른 학교들로 확대되는 것을 지원해 왔습니다.”

– 2012년 디스트리토 이탈리아 평화의 수영장 준공식 연설 중

2018년에는 뇌교육의 가치와 효과를 직접 체험한 엘살바도르 교사 500여 명의 추천으로 아이브레아 파운데이션 이승헌 회장에게 엘살바도르 정부 최고상인 호세 시메온 까냐스(José Simeón Cañas Slave Liberator Order)상이 수여되었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8년 동안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이 유엔과 한국 교육부와 협력해 한국의 뇌교육을 엘살바도르 공립학교에 보급했고,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의 심신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었으며, 학교에 평화 문화를 조성한 공로를 기려 이 상을 수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은 본격적으로 엘살바도르 내에서 뇌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일지평화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습니다


1차 파일럿 프로젝트

  • 기 간 : 2011년 6월~ 8월(3개월)
  • 대 상 : 디스트리토 이탈리아 학교 학생 39명, 교사 24명
  • 내 용 : 매주 월~목요일 1시간씩 뇌교육 클래스 운영

파일럿 프로젝트 시행 결과 학생 결석률 및 성차별 감소, 자신감 향상, 스트레스 감소 및 정서 상태 증진 등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는 2012년 8월 엘살바도르 정부 주최의 사례 발표회와 그해 10월 유엔총회 회기 중에 발표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1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 현지에서 가장 큰 언론 중 하나인 《엘살바도르》지는 “폭력 지수가 높은 토나카타페케 지방이 중남미에서 최초로 한국의 교육법에 기반한 뇌교육을 받게 되었다”라면서 “뇌교육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뇌 상태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뇌교육을 도입한 에드윈 페레즈 교장은 “뇌교육이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으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찾아 학부모들이 이 교육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뇌교육 도입 기사가 두 면에 걸쳐 크게 보도됐습니다.


2차 한국 교육부 지원 사업

시범 프로젝트의 성공에 고무된 산체스 세렌 당시 엘살바도르 부통령의 요청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 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4개 학교에 교육 원조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2012년에 실시한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 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공교육 지원’ 사업은 시범 프로젝트와는 달리 뇌교육 전문가 양성 기관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주관으로 뇌교육의 학교 정착 및 지속성을 위한 전문 교원 양성과 교육 컨설팅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호아킨 로데스노 학교의 글로리아 뮬러 교장은 2차 프로젝트가 끝나고 2013년 한국을 직접 찾아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당시 뮬러 교장은 자신의 학교에서 일어난 변화를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마약과 폭력 문제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자기 조절력과 인간관계에서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아무런 기대도 없던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엘살바도르 호아낀 로데스노 학교의 뇌교육 프로젝트 사례

사업 추진 과정 (기간 : 2012년 7월~2013년 5월)

  • 2012년 7월~8월 : 자료 수집 및 분석, 전문가 그룹 협의, 교원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 2012년 9월~11월 : 교원 양성 교육 및 학생 대상 시범 교육 실시
  • 2013년 2월~3월 : 보수 교육 및 컨설팅
  • 2013년 4월~5월 : 성과 분석 및 최종 보고

뇌교육 전문 교원 양성 프로그램

  • 대상 : 4개 학교 교사 79명
  • 교육 내용 : 뇌교육 5단계에 따른 단계별 연수 프로그램 총 20차시(각 차시는 1시간 30분)
  • 시행 결과
    교원 양성 교육 이수율은 총 79명 중 74명, 교육 만족도 종합 평점은 5.0점 만점에 4.9점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신뢰와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교사들은 본인들이 받은 교육 내용이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 조절과 자존감을 향상시키려는 목표와 매우 높은 관련성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교사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된 점과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이 많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학생 대상 시범 교육

  • 목표: 교원 양성 프로그램과 병행해 학생 대상 시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현장 교원들에게 실습 기회 제공, 학생 교육 프로그램의 현지 피드백 및 보완
  • 대상 : 4개 학교, 학생 104명
  • 교육 내용 : 뇌교육 1~3단계를 적용한 뇌교육 클래스 총 16차시(각 차시는 1시간 30분)
  • 시행 결과
    학생 시범 교육 효과 분석 결과, 초등의 경우 정서 조절력과 자아 존중감 모두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시범 교육 종료 2개월 후 검사 결과에서도 프로그램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등의 경우도 정서 조절력과 자아 존중감, 심리적 안정감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개월 후 실시한 검사와의 비교에서 정서 조절력은 지속 효과를 나타냈으나 자아 존중감은 지속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자아존중감을 구성하는 하위 요인인 사회적, 가정적 자아감이 유지되지 못하는 환경에 노출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3년~현재 | 엘살바도르 현지화

2013년 한국 교육부의 원조 종료 후, 2013년에는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이 엘살바도르 교육부, 교원복지연합(Salvadorain Institute for Educator’s Wellness, ISBM)과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으로 교원 연수를 확대했습니다. 이후 2017년까지 7년간 1300여 개교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엘살바도르 전국 학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프로젝트 수혜자

분류20132014201520162017합계
직접 수혜자2421955537666012,357
프로젝트 참여 학교1261392204633931,341

프로젝트 성과

엘살바도르 교원복지연합이 2014년 뇌교육 교원 연수를 받은 교사들의 건강과 심리적 변화를 모니터링한 통계에 따르면 체중 및 비만율이 감소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와 개인적 성취감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뇌교육 교원 연수 운영 형태

교원 연수는 주 1회 심화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며, 총 6개월 과정입니다. 교육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가 동료 교사들이나 학생들에게 자신이 배운 내용을 가르쳐야 하는 과제가 주어집니다. ‘복사(replication)’라고 부르는 단계인데,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은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교사들이 많이 성장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뇌교육이 엘살바도르 전국의 학교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이 ‘복사’ 시스템으로, 엘살바도르 교원복지연합의 라파엘 로페즈 회장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훌륭한 점 중 하나는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을 지역사회로 돌아가 복사하도록 했다는 점입니다. ‘트레이너를 트레이닝하는 방법(Training-of-trainers)’ 덕분에 뇌교육을 직접 배운 사람들을 통해 수천 명이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뇌교육 교원 연수 커리큘럼

Topic 1The mind and body connection. 몸과 마음의 연결
Topic 2Basic concepts about the mind and the body 몸과 마음에 대한 이해
Topic 3The nervous system and the brain waves 신경계와 뇌파
Topic 4Habits and neuroplasticity 습관과 신경 가소성
Topic 5Emotions and stress 감정과 스트레스
Topic 6Energy and electromagnetic field of the human body
인체의 에너지와 전자기장
Topic 7Resistance and perseverance – Overcoming difficult situations
습관의 저항과 인내 – 한계 극복
Topic 8Conflict resolution and collaboration 갈등의 해결과 협업
Topic 9Focus, attention, imagination, and creativity
집중력, 주의력, 상상력 및 창의력
Topic 10Gratitude and the importance of experience 감사함과 체험의 중요성
Topic 11Equality – Citizen of Earth consciousness beyond identity barriers
평등 – 정체성 간의 장벽을 뛰어넘는 지구시민의식
Topic 12PDAA (Planning, Doing, Assessing, Acting) – Life goals and success
계획, 실행, 평가, 행동 – 삶의 목표과 성취